경품 안내


re:View 밋업은 일반적인 기술 교류 밋업에 개발 문화를 변화하기 위한 몇 가지 실험 장치가 녹아있습니다. 귀한 시간을 할애해서 참가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경품에도 예외없이 작은 실험을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회사에 반입도 못하는 USB 플래시 메모리는 이제 그만

과거의 IT 관련 콘퍼런스나 세미나에서 볼 수 있는 단골 기념품은 역시 USB 플래시 메모리였습니다. 당시에는 SI 사업이 한창일 때라 제안할 일도 많았고 데모나 발표 자료, 설치 프로그램을 가지고 다닐 일이 많았으니까요. 벤더에서 제공하는 달력이나 업무 수첩, 계절에 따라 휴대용 선풍기, 휴대폰 배터리, 간이 VR 헤드마운트, 저가형 스마트 워치 등 더 다양한 기념품과 경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품들이 별로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re:View 밋업은 기본적으로 ‘공유와 교류’를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이 받아서 좋은 것보다 받아서 본 이후에도 다른 사람과 대화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에게 나눠줄 수 있는 것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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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 이미지는 저작권 문제 회피를 위해 제가 작업한 책을 찍은 것으로 경품이 아닙니다.

개발 관련 서적을 드립니다.

다만 경품으로 드리는 개발 서적은 일반 시중에서 판매되는 책과 조금 다릅니다.
바로 상품으로는 유통이 어려운 파본이나 출판사에서 훼손되어 돌아오는 반품 도서들입니다.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관련된 신간 서적이 나오면 우리는 서점에 들러 그 책을 살펴봅니다. 그리고 그 책이 마음에 들면 구입하게 됩니다. 만약 구입할 여유가 없는 분들이라면 그냥 서점에서 보게되는데 책을 온전하게 잘 보고 꽂아두면 다행이지만 여러 사람의 손을 타다보면 오염되거나 훼손되어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책도 나오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책들은 출판사로 반품이 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 비용은 출판사 몫입니다. 반품되는 서적들은 대부분 소각이 되는데 이 때 불필요하게 자원의 낭비가 발생하게 되고 대기 오염과 온실 효과에도 아주 미약하지만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최근 이런 글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아직 읽어보시지 않았다면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무심코 보아왔던 책, 나의 잠깐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펼쳐 들었던 그 책이 이 사람, 저 사람의 손을 거듭해서 거치면서 상품가치가 떨어지게 되면 읽기에는 무리없는 상태라 하더라도 상품의 역할은 하지 못하니 반품 처리가 됩니다.

우리는 도서관에서 더 많은 사람들의 손을 탄 책도 잘 봅니다. 물론 기술서는 다른 책과 달리 수명이 짧긴하지만 비치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다음 신간에 밀려서 폐기될 정도로 못볼 내용이냐에 대해서는 한번 생각해볼 일입니다. 그래서 re:View 밋업에서는 이 책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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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실버 유기견 카페 프로젝트

유기견을 구하듯 폐기 전의 책을 구한다.

re:View 밋업은 최근 연락이 닿는 출판사 관계자분께 서점으로부터 반납되는 책에 관해 여쭤보고 그것이 사람이 볼 수 없는 정도의 상태인지, 출간된지 얼마나 된 것인지, 그것이 증정 형태로 나가더라도 출판 업계의 상도나 관례에 벗어나지 않는지에 대해 여쭈어 보았습니다.

다행히 몇몇 출판사 측에서 폐기될 도서에 대한 재활용에 대해 동의를 해주셨고 물류 창고에서 일부러 상태가 좋은, 그리고 비교적 새로 나온 책을 엄선해주시는 수고까지 해주셨습니다. 그분들에게는 분명 귀찮고 성가신 일이겠지만 단지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만으로 한글자 한글자 오탈자를 잡아가며 키워왔던 책이 소각되거나 재생지로 이용되는 것이 안타까웠을지도 모릅니다.

re:View는 주인에게 버림 받은 유기견을 구하는 심정으로 이러한 도서들을 인수 받아 한참 공부하고 기술을 연마할 엔지니어들에게 분양하여 새 생명을 불어주고자 합니다. 버전이 오래되어 사용이 어려운 책이라면 다른 얘기지만 만약 내가 아직 접해보지 못한 주제의 책인데 관심 밖의 내용이라 미처 내가 돈을 주고 사보진 않았을 책이라도 당장 손에 닿는 곳에 있다면 한번 더 펼쳐볼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어쩌다 얻게 된 오래된 장난감처럼 말이죠.

만약 얻게 된 그 책이 정말 나에게 필요없는 책이라면 또 다른 필요한 분에게 나눔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그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안부를 물어보고, 요즘 하는 일에 대한 근황도 이야기 하다보면 어느덧 그 책이 자연스러운 교류와 소통의 재료가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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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는 책을 쓴 사람, 만든 사람의 노력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비록 신간은 아니지만 이러한 책의 가치를 re:View는 전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훗날 글을 쓰고 책을 내게 될 때, 조금은 더 건강해진 출판 시장이 있다면 우리가 전하려는 지식과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전자책이 새로운 대안으로 나오고 있지만 우리의 감성은 아직 종이책을 접어보고 펼치는 것에 향수를 느낄지도 모릅니다. 이제 오늘부터라도 서점에서 책을 살펴볼 때에는 가능한한 깨끗하게, 꼭 필요하다 생각되면 구매해서 편한 자리에서 탐독을 하고, 개인이 사서 볼 상황이 못된다면 지역 도서관이나 직장 도서관에 구매 신청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내가 본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다보면 정보가 범람하는 초연결 사회의 비선형적 정보의 흐름에 피로함을 느끼기 보다, 선형적인 정보의 흐름에 더 안락함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나 이전에 이 책에 관심을 가졌을 또 다른 사람의 손 길이 닿은 이 책, 더는 보일 사람이 없이 불꽃이 되었을 이 책이 마지막으로 여러분을 위해 쥐어짜는 생명력을 만약 느끼실 수 있다면… 네, 맞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이 책을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인의 손에 가지 못하고 폐기되는 책이 줄어 드는 날,  re:View는 기쁜 마음으로 신간을 경품으로 내놓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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